Q : 성매매를 단속해봤자 다른 성매매가 판을 치는데 없앤다고 되나요? 요즘엔 집결지가 없어지는 대신에 안마나, 인터넷 통해서 다 비밀리에 하잖아요.(집결지가 없어도 새로운 형태의 집결지가 생기잖아요)

A :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물론 저희같은 상담소는 집결지 뿐 만 아니라 신변종이라 이름붙여진 성매매현장, 집결지처럼 역사를 이어와 지속되어지는 성매매현장 등을 폐쇄하고 또다른 성매매현장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성매매가 집결지가 없어진다고 했지만 2007년 경찰청이 밝힌 바로는 전국의 성매매집결지 31곳 중 업소수는 995개, 종업원 수는 2천50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에 들어간 2004년 9월 23일 당시 전국 성매매 집결지 업소가 1천 679개, 종업원이 5천56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업소는 41%, 종업원은 55% 줄어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매매집결지는 여전히 남아있으며 경찰청에서 집계되지 않은 집결지 또한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쪽만 보아도 중앙동성매매집결지와 강경여인숙집결지 등은 집결지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집결지 뿐만 아니라 안마법에 의하여 운영할 수 있는 안마시술소나 인터넷 성매매 등은 무시할 수 없는 성매매 현장입니다. 신ㆍ변종이라 일컫어지는 성매매는 여전히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매매를 근절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게 됩니다. 비밀리에 혹은 암암리에 행해지는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반성매매 활동을 하는 저희 그리고 시민들, 경찰, 지자체 등이 서로 협력하여 성매매업소가 어디 지역에서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신고하고 단속하고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의 의식이 변화하고 성매매가 불법이며 인간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을 가슴깊이 이해한다면 분명 성매매는 없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