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은 여러 가지이유로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업소를 나와 대전지역의 한 여성자활지원센터에서 지원을 받으며 다시는 지옥 같은 그 곳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입니다. 과거 업소에 나갔었다는 것을 혹시라도 누군가 알까 두려워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걸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특히 사회경험이 없기 때문에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 힘들어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서로의 이야기와 삶을 나누기 위해 당사자모임을 만들어 우리 같은 성매매여성들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성매매방지법’ 위헌 제청으로 각종 방송, 뉴스에서 몇몇 사람들이 나와 성매매방지법이 합법화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남대학교 교수라는 어떤사람은 ‘나라가 돈도 없고 능력도 없으니 집창촌을 만들어 여성들이 먹고 살게 해야 한다’, ‘자활지원은 시늉에 불과하다’, ‘청소녀들을 받는 업주들이 없다’, ‘여성들이 포주나 조직폭력에 의해 조정되지 않는다’ 등의 말을 하면서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들으며 참으로 어이없고, 끓어오르는 울분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성매매방지법 위헌소송 하마의 의견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