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매개되는 욕망, 거래되는 몸, 한국과 일본의 성매매, 디지털 성폭력 실태를 주제로

진행 된 디지털 성범죄 심포지엄에 다녀왔습니다.

1부에서는

니토 유메노(colabo)이 일본의 JK비즈니스와 소녀들의 현실,

가나지리 가즈나(PAPS)님이 일본AV산업 실태와 피해사례,

하예나(DSO)님이 한국 디지털 성폭력의 실태,

이하영(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님이 한국 성매매 산업과 디지털

에 관하여 강연을 해주시고

2부에서는

오노자와 아카네(릿쿄대학교)님이 일본의 성노동(Sex Work)론,

김부자(도쿄외국어대학교)님이 일본 AV산업과 페미니즘,

장임다혜(한국형사정책연구원)님이 한국 성매매/디지털성폭력법의 현황과 과제,

조진경(십대여성인권센터)님이 한국 10대 성매매 실태와 대책에 대한

토론 주제들을 발제와 함께 말씀해주셨습니다.

(장임다혜님은 심포지엄에 직접 참석을 못하셔서 이하영님이 발제문을 대독해주셨습니다.)

이후 20분 정도를 청자들과 화자들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으면,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들이 오가는 자리였습니다.

이런 주제들로 일본과 함께 모임이 시작되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반갑고 소중한 시간으로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 그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가 없어 자료집 자체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허나 여러 절차적인 문제로 아직은 공유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공유할 수 있을 때 자료실에 꼭 올려놓겠습니다.

심포지엄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이나영 교수님의 말씀을 간단 요약하여 전합니다.

페미니스트들은 오랫동안 과학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과학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의 권력관계가 얼마나 비대칭적인가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자본을, 권력을 ,무기를, 누가 가지고 있는냐를 보아야 하며 누가 가진 것에 따라서 어떻게 개발되는데, 코딩 되는냐, 우리는 아무리 개인의 주체성을 주장하지만 거대 구조 안에 우리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 혁명을 페미니즘 관점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여성을 성적대상으로 묘사한 것이 넘쳐나고 있는데 어떻게 개입하고 저항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리가 개별적으로 저항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면 구조를 바꾸어야 한다.

한국의 운동과 일본을 연결시키고, 일본에 있는 학생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려주는 선생님이 계시는데..일보의 콜라보 선생님. 디에스오 선생님들, 민들레순례단까지 함께 한 전국연대활동가, 그리고 희망씨앗, 정대협이 함께 했다. 10대여성 인권센터. 일본의 팝스 선생님들. 중앙대 사회학과들,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저항을 오늘도 한 걸음 하였다.

우리 이 뜨거운 마음을 안고 끝가지 함께 하자!!

- 구구-